히스이 해안

비취 원석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유명한 해안

이치부리 해안에 비해 이 해변은 귀여운 조약돌 크기의 모래가 있고, 사실 이치부리 해안의 모습이 특이한 편입니다.   姫川玲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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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이토이가와 시의 한적한 해변에 발을 디디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다. 이곳은 히스이 해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름처럼 옥빛의 보석이 숨겨진 곳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와 발끝을 적시고, 햇살에 반짝이는 모래알 사이로 작은 옥 조각들이 빛을 발한다. 이토이가와는 일본에서 히스이, 즉 옥의 주요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해안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옥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지역의 옥은 고대부터 일본인들에게 신성한 보석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조몬 시대부터 히스이는 장신구나 의식용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그 아름다움과 희귀성으로 인해 왕족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토이가와의 히스이는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보석으로, 그 가치는 시대를 초월한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현지인들이 옥 조각을 찾기 위해 모래를 뒤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이곳에서 발견한 옥을 소중히 간직하거나, 전통적인 방법으로 연마하여 장신구로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전통은 세대를 거쳐 내려오며,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가 저물 무렵, 하늘은 붉은 노을로 물들고, 바다는 그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이 순간, 히스이 해안은 마치 신비로운 보석 상자처럼 빛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토이가와의 히스이 해안은 단순한 해변이 아니다. 이곳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간의 삶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