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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야의 소란 속에서 유난히 시선을 끄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히비야 샨테 부지 내, 한때 ‘네무의 광장’으로 사랑받았던 장소에 자리 잡은 고질라 동상이다. 이 광장은 2018년에 ‘히비야 고질라 스퀘어’로 새롭게 태어나, 영화 ‘신 고질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고질라 동상이 설치되었다.
높이 약 3미터의 이 브론즈 동상은, 받침대를 포함해 2.5미터의 고질라가 마치 지금이라도 움직일 듯한 박력으로 서 있다. 그 발밑에는 1954년 공개된 초대 ‘고질라’의 콘티와 대본 사본이 보관되어 있어, 영화사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다.
이 장소는 영화와 연극의 거리 히비야를 상징하는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주변에는 도쿄 다카라즈카 극장이나 닛세이 극장 등 명문 극장이 늘어서 있어, 문화의 향기가 풍기는 지역이다. 또한 광장에는 국내외 영화 스타들의 손도장이 새겨진 플레이트도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손도장에 자신의 손을 겹쳐보며 즐길 수 있다.
고질라 동상의 받침대에는 “이 고질라가 마지막 한 마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라는, 초대 영화에서 야마네 쿄헤이 박사가 말한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는 고질라가 상징하는 인류와 자연의 관계, 그리고 끝나지 않는 이야기의 계속에 대한 기대를 시사하고 있다.
히비야 고질라 스퀘어는 영화 팬과 관광객들에게 도쿄 중심에서 고질라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영화의 세계와 현실이 교차하는 순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