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 혼간지

진종 오타니파 본산

About

교토의 중심부, 시모교구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이곳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함없이 서 있는 동본원사(東本願寺)입니다. 이 사찰은 1602년, 교如(教如) 상인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지원을 받아 창건한 진종대谷파의 본산으로, 정식 명칭은 진종본묘(真宗本廟)입니다. (kyoto-kankou.or.jp)

사찰의 정문인 어영당문(御影堂門)은 높이 27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목조 건축물로, 그 위엄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문을 지나면, 세계 최대급의 목조 건축물로 알려진 어영당(御影堂)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곳에는 종조 신란(親鸞) 성인의 목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내부는 927장의 다다미로 덮여 있어 그 규모와 정교함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narasen.mi-ktt.ne.jp)

어영당 옆에는 아미타당(阿弥陀堂)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본존인 아미타여래가 모셔져 있으며, 두 당은 모두 1864년의 화재로 소실된 후, 1895년에 재건되었습니다. (narasen.mi-ktt.ne.jp)

사찰의 경내를 거닐다 보면, 신도들의 헌신과 정성이 깃든 유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이지 시대의 재건 당시, 전국의 신도들이 여성들의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 만든 '모강(毛綱)'을 기증하여, 거대한 목재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신앙의 깊이와 공동체의 결속을 보여줍니다. (kyoto-stories.com)

사찰의 동쪽에는 별채 정원인 섭성원(渉成園)이 있습니다. 이곳은 1641년, 도쿠가와 이에미쓰로부터 기증받은 땅에 조성된 회유식 정원으로, '기각저(枳殻邸)'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정원은 인월지(印月池)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사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kyokoji.jp)

동본원사는 단순한 사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곳은 역사와 문화, 신앙과 공동체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교토의 심장부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