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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동쪽, 사쿄구의 한적한 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평안신궁은, 붉은 도리이 문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은 1895년에 건립되어, 평안천도 1100주년을 기념하며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기리는 장소로서, 헤이안 시대의 궁전을 5분의 8 크기로 재현한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신궁의 중심에 위치한 대극전은, 그 웅장한 자태로 과거 황실의 위엄을 떠올리게 합니다. 양옆으로는 청룡루와 백호루가 자리하여, 동서의 수호신을 상징하며 신궁의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이 건축물들은 2010년에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신궁을 둘러싼 신원은, 일본의 저명한 조경가 우에지 7대째에 의해 20여 년에 걸쳐 조성된 정원으로, 남원, 서원, 중원, 동원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며,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신원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22일에는 시대제가 열려, 교토의 역사를 재현하는 행렬이 신궁을 출발하여 시내를 행진합니다. 이 축제는 교토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평안신궁은 단순한 신사가 아니라,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교토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