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베네치안 유리 미술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크리스탈의 환상 세계

About

하코네 센고쿠하라의 푸르른 땅에 발을 들이면, 마치 중세 베네치아의 거리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시냇물 위에 놓인 나무 다리를 건너면, 눈앞에는 반짝이는 크리스탈 유리 아치가 우뚝 솟아 있고, 햇빛을 받아 일곱 빛깔로 빛나고 있습니다. 이 아치는 높이 약 9미터, 전체 길이 약 10미터에 달하며, 약 16만 개의 크리스탈 유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방문객을 환상적인 세계로 이끕니다.

정원을 따라 걸으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고, 그 사이사이에는 크리스탈 유리로 만든 오브제가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약 15,000개의 다채로운 크리스탈 유리로 표현된 수국이 햇살을 받아 일곱 빛깔로 반짝입니다. 가을에는 센고쿠하라의 억새를 본뜬 크리스탈 유리 억새가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약 25,000개의 유리꽃이 빛을 발합니다.

미술관 내부에 들어서면,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을 매료시킨 베네치안 글라스의 명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섬세하고 우아한 유리 작품들은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열정을 느끼게 하며, 시간을 넘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또한 현대 유리 미술관에서는 19세기 후반에 부활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은 혁신적인 현대 베네치안 글라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은 전통과 혁신이 멋지게 융합된 아름다움의 세계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관내의 카페 레스토랑 ‘카페 테라짜 우카이’에서는 푸른 정원을 바라보며 제철 재료를 사용한 파스타와 오리지널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연주가 매일 열려, 음식과 음악의 조화가 방문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또한 체험 공방에서는 유리를 녹여 접합하는 퓨징 기법이나, 모래를 뿌려 무늬를 새기는 샌드블라스트 기법을 이용해 오리지널 유리 아트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코네의 자연과 베네치안 글라스의 아름다움이 융합된 이곳에서 마음껏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만끽하며, 아득한 시대의 베네치아에 생각을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