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초 타누키 동상

고마쓰시마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너구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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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 섬의 동쪽 해안, 도쿠시마현 고마쓰시마시에 위치한 작은 공원에 들어서면, 거대한 너구리 동상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동상은 높이 5미터, 둘레 5미터, 무게 5톤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너구리 동상으로, 지역의 전설적인 존재인 '킨초 다누키'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city.komatsushima.lg.jp)

전설에 따르면, 에도 시대 말기, 히가이노의 염색업자 모에몬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너구리 '킨초'를 구해주었습니다. 그 후, 킨초는 모에몬의 가게에 머물며 수호신이 되어 상점을 번창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시코쿠 너구리들의 총수인 '로쿠에몬'에게 수련을 떠났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여 '아와 너구리 전쟁'이라는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이 전투에서 킨초는 승리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모에몬은 그의 충성심과 용기에 감동하여 '정일위 킨초 대명신'으로 모셨습니다. (city.komatsushima.lg.jp)

이러한 전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너구리 동상은 공원의 중심에 우뚝 서 있습니다. 방문객이 동상 앞에서 손뼉을 치면, 뒤편의 폭포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독특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city.komatsushima.lg.jp)

공원 내에는 킨초의 부하였던 '참모장 에몬사부로', '군사 다우라 타자에몬', '닌자 잇폰마츠의 오타케', '기수 후지노키지의 오타카', '후지노키지의 코타카 쿠마타카' 등 전설에 등장하는 너구리들의 석상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전설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topics.or.jp)

이 공원은 과거 국철 고마쓰시마선의 역이 있던 자리로, 현재는 증기 기관차와 당시의 역사를 재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city.komatsushima.lg.jp)

또한, 공원 인근에는 '킨초 다누키 우체국'이라는 이름의 우체국이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물의 이름이 붙은 우체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너구리 모양의 소인과 오리지널 엽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city.komatsushima.lg.jp)

이처럼, 고마쓰시마시는 너구리 전설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서 너구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전설 속 너구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들의 용기와 충성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