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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홋카이도의 대지 한가운데, 한때는 기차의 종착지였던 작은 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행복역'으로 불리며, 그 이름만으로도 방문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역사(驛舍)는 소박하고 아담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망과 추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역사 내부의 벽과 천장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명함과 메모들이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각각의 종이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곳을 찾은 이들의 희망과 꿈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러한 풍경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주며,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플랫폼에는 옛 디젤 열차인 키하22형 차량 두 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 열차에 올라타 사진을 찍으며, 과거의 여행자들이 느꼈을 설렘과 향수를 경험합니다. 이 열차는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역 주변에는 넓은 대지가 펼쳐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여름에는 푸른 들판이,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겨울에는 새하얀 눈으로 덮인 풍경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과 어우러진 역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는 '행복의 종'을 울리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 종을 울리며 자신의 소망을 빌고, 그 소리가 멀리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방문한 날짜가 찍힌 '행복역'의 기념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합니다.
'행복역'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을 남기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저마다의 사연과 소망을 담아 방문하며, 그 순간순간이 모여 이 역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한 번쯤 이곳을 찾아, 자신의 행복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