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이도 옛 화폐 주조터

에도 시대 화폐의 역사를 간직한 강가의 기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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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이도의 거리 모퉁이, 요코주켄가와 강가에 자리한 이곳은 한때 에도의 화폐 주조 중심지였다. 간분 8년(1668년)부터 덴와 3년(1683년)에 걸쳐 이곳에서는 간에이쓰호가 주조되었고, 그 뒷면에는 ‘문’ 자가 새겨진 ‘배문전’이 탄생했다. 이 전좌에서 만들어진 화폐는 에도의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이곳에는 간에이쓰호를 본뜬 기념비가 세워져, 옛날의 번화함을 조용히 전하고 있다. 부조에는 전좌에서의 동전 제조 과정의 일부가 그려져 있어,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주변의 요코주켄가와는 에도 시대에 물자의 수송로로 활용되었으며, 전좌에서 주조된 화폐도 이 강을 통해 각지로 운반되었다.

세월이 흘러 이곳은 조용한 주택가가 되었지만, 지하에서는 당시의 동전이 발굴되기도 하여 역사의 흔적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에도의 화폐 주조의 역사와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바람의 속삭임과 함께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