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야 키요나가 본점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의 오래된 와가시 가게

About

교토의 동쪽 산기슭, 기온의 번화한 거리와 야사카 신사의 고요한 경계가 맞닿는 곳에, 400년의 역사를 지닌 화과자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617년 창업 이래, 교토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과자를 만들어 온 곳으로,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돕니다.

가게의 대표적인 과자인 '청정환희단(清浄歓喜団)'은 그 기원이 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견당사들이 불교와 함께 일본에 전한 당과자 중 하나로, 7가지 향을 섞은 팥소를 쌀가루와 밀가루로 만든 반죽에 싸서 참기름에 튀겨낸 이 과자는, 그 독특한 향과 맛으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자의 모양은 여덟 개의 매듭으로 연꽃의 여덟 잎을 형상화하여, 그 신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위치는 야사카 신사의 서쪽 누문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동대로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오른편에 보입니다. 작은 가게 안에는 다양한 화과자가 진열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계절마다 변하는 상생과자와 전통적인 과자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과자점이 아니라,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살아있는 박물관과도 같습니다. 가게의 외관은 전통적인 일본 건축 양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은은한 향과 함께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가 감돌며, 방문객들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곳의 과자들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교토의 사계절과 전통을 담은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봄에는 벚꽃을 형상화한 과자,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의 과자, 가을에는 단풍을 닮은 과자, 겨울에는 눈을 연상시키는 과자 등, 계절마다 변하는 과자들은 교토의 자연과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교토의 여러 사찰과 신사들의 공양물로도 사용되어 왔으며, 그 신뢰와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가게의 내부에는 이러한 역사를 증명하는 여러 인증서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교토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단순히 과자를 맛보는 것이 아니라, 교토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가게의 주인과 직원들은 방문객들에게 친절하게 과자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 주며, 그들의 열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교토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하는 곳입니다. 과자의 달콤함과 함께, 교토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