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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소란에서 한 걸음 들어서면, 그곳은 마치 이세계로 통하는 입구 같다. 골든가이의 좁은 골목을 따라가면, 유난히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은 바가 나타난다. 그 이름도 "지옥의 데스매치". 문을 열면 묵직한 데스메탈 선율이 귀를 때리고, 벽에는 호러 영화 포스터와 기괴한 장식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바 카운터 뒤편에서는 고전 호러 영화가 무음으로 상영되어, 방문객을 비일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가게 내부는 10석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그만큼 손님들끼리의 거리가 가까워 자연스럽게 대화가 활발해진다. 바텐더는 친절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모든 음료는 666엔이라는 독특한 가격으로, 칵테일부터 맥주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차지 요금이 없는 것도 기쁜 포인트다.
이 바는 데스메탈이나 호러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는 곳이다. 그 독특한 분위기와 따뜻한 환대는 많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매료시키고 있다. 신주쿠의 밤에 조금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