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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고에 가도의 중앙 분리대에 서 있는 다섯 그루의 느티나무는 마치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는 듯이 조용히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곳은 한때 가미이타바시 마을의 촌장이자 간장 양조업을 운영하던 이이지마 야주로 씨의 저택 숲이 있던 자리입니다. 쇼와 초기, 관동대지진 이후의 부흥 계획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와고에 가도의 건설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때 야주로 씨는 저택 숲의 일부였던 이 느티나무를 남기는 것을 조건으로 토지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도로 중앙에 다섯 그루의 느티나무가 남게 되었고, ‘고혼케야키(다섯 느티나무)’로 불리며 사랑받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다섯 그루 중 두 그루가 말라 죽었지만,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새롭게 두 그루가 심어져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현재도 이 고혼케야키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고혼케야키는 이타바시구의 경관 중요 수목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푸르고 풍요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가도의 쾌적한 경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고혼케야키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존재입니다. 그 아래를 지날 때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장소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