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가시라 벤자이텐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예술과 학문의 신전

이미지에는 2025.3.31이라는 날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シャオツ

About

井노가시라 공원의 푸른 나무들 사이를 지나면, 붉은 칠이 된 다리가 조용히 자리 잡은 연못의 작은 섬으로 이끕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그곳에는 위풍당당한 이노가시라 벤자이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벤텐도는 쇼와 초기(1926~1989)에 재건된 목조 건물로, 붉은 기둥과 흰 벽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며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곳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텐케이 연간(938년~947년)에 미나모토노 쓰네모토가 덴교 대사(사이초)가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벤자이텐 상을 안치한 것이 시작입니다. 그 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헤이케 토벌의 기원이 이루어진 것에 감사하여 겐큐 8년(1197년)에 사당을 세웠습니다. 또한, 쇼쿄 2년(1333년)에는 니타 요시사다가 가마쿠라 막부 토벌 시 전승 기원을 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musashino-kanko.com)

에도 시대에 들어서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의 상수도 정비 시 이노가시라 연못을 수원으로 선택했고, 이에야스 자신도 이곳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게이초 11년(1606년)에는 이에야스가 이노가시라 연못의 물로 차를 끓였으며, 그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맷돌이 지금도 벤텐도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3대 쇼군 이에미쓰 시대에는 이곳이 매 사냥터로 사용되었고, 간에이 6년(1629년)에 이에미쓰가 방문했을 때 연못의 물이 에도의 식수원임을 기려 ‘이노가시라’라고 명명하고, 연못가의 목련나무에 소도(작은 칼)로 ‘이노가시라’라고 새겼다고 전해집니다. (musashino-kanko.com)

벤텐도의 왼편에는 우가진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상은 머리는 인간이고 몸은 뱀의 모습으로, 농업과 곡물의 신으로 신앙받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벤텐님께 소원을 빌고 태어난 딸이 아름답게 성장하여 벤자이텐을 참배할 때 연못에 뛰어들어 흰 뱀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그 딸을 위로하기 위해 이 우가진상이 세워졌다고 전해집니다. (city.mitaka.lg.jp)

또한, 벤텐도의 뒤편에는 용신님의 수세장이 있어 이곳에서 돈을 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가마쿠라의 젠아라이 벤텐과 마찬가지로 금운과 재운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chikuhobby.com)

이노가시라 벤자이텐은 무사시노 기치조지 칠복신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으며, 특히 예술과 학문, 재운의 신으로 많은 이들의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자연에 둘러싸인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고요함과 치유를 제공하며, 역사와 전설이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