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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의 활기찬 스스키노 거리 한복판, 저녁의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붉은 등불이 은은한 빛을 발하며 길손들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우미 하치쿄 본점'이다. 이곳은 홋카이도의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어부들의 오두막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벽에는 구명 부표와 어망, 그리고 대어를 기원하는 깃발들이 걸려 있어, 바다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가장 유명한 요리는 '츠코메시'로, 따뜻한 밥 위에 신선한 연어알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때 직원들은 "오이사! 오이사!"라는 힘찬 구호를 외치며, 손님들의 눈앞에서 연어알을 가득 담아낸다. 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음식 제공을 넘어, 홋카이도 어부들의 열정과 바다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 의식과도 같다.
이곳의 연어알은 홋카이도 각지에서 엄선된 최상급만을 사용하며, 그 신선함과 탱글탱글한 식감은 입안에서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전해준다. 또한, 홋카이도 특유의 '잔기'라 불리는 닭튀김이나, 라우스산의 두툼한 임연수어 구이 등도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우미 하치쿄'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홋카이도의 바다와 어부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열정을 맛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홋카이도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