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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분주한 거리에서 벗어나, 메구로 강을 따라 걷다 보면, 고요한 신사에 이르게 됩니다. 이곳은 오토리 신사로, 붉은 도리이 문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신사 경내로 들어서면, 전통적인 건축 양식의 본전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로 지어진 이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방문객들에게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주변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신사를 감싸 안고 있어,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토리 신사는 사업 번창의 신으로 알려진 아메노히와시노미코토와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11월에 열리는 '도리노이치' 축제는 다음 해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이 축제에서는 운을 불러온다는 구마데(갈퀴 모양의 장식물)를 판매하는 약 150개의 가게와 750여 개의 노점상이 늘어서며, 매년 70~8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드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전통 축제는 참배객과 구마데를 찾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신사 입구에 서 있는 주홍빛의 큰 도리이를 지나 본전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가 히구치 이치요와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요소들은 신사의 역사와 깊은 연관성을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일본 문학의 향기를 전합니다.
도쿄 메트로 히비야 선 '이리야' 역 북쪽 출구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오토리 신사는, 도심 속에서 전통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