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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만의 인공섬, 유메시마(夢洲)의 중심부에 자리한 거대한 목조 구조물은 마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거대한 나무의 반지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이 '그랜드 링'은 둘레 2km, 지름 615m, 폭 30m, 높이 12~20m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일본 전통 건축 기법인 관공법(貫工法)을 사용하여 못 하나 없이 나무만으로 정교하게 엮어졌습니다. (hankyung.com)
이 구조물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상징으로,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랜드 링의 상부와 하부는 모두 통행이 가능하여, 방문객들은 링 위를 걸으며 내부에 마련된 158개 참가국의 전시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 열리는 레이저쇼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도 활용됩니다. (hankyung.com)
이곳에 서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일본의 건축 미학과 기술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향기와 함께,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이 공간에서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