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

도쿄만의 명소, 평화와 우호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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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의 잔잔한 파도 사이에 자리한 오다이바 해변공원, 그 한 구석에 자유의 여신상이 조용히 서 있습니다. 높이 약 11미터, 무게 9톤의 청동상은 프랑스 파리 센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의 복제품으로, 1998년 ‘일본에 있어서의 프랑스의 해’를 기념하여 설치되었습니다. 당초에는 기간 한정 전시였으나, 그 우아한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2000년부터 상설 전시가 되었습니다. (visit-minato-city.tokyo)

여신상은 오른손에 높이 든 횃불, 왼손에 안은 명판, 그리고 머리 위의 일곱 개의 왕관을 가진 모습으로, 자유와 희망의 상징으로 서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레인보우 브리지가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멀리에는 도쿄타워가 우뚝 솟아 있어, 바로 도쿄의 상징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해질 무렵, 하늘이 붉게 물드는 가운데 여신상과 레인보우 브리지가 실루엣이 되어 환상적인 광경을 만들어냅니다.

이 자유의 여신상은 파리시의 공식 허가를 받아 현지의 쿠베르탱 주조소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파리의 자유의 여신상에서 본을 떠, 오리지널과 동일한 청동 주조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세부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으며, 프랑스와의 우호의 증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visit-minato-city.tokyo)

오다이바 해변공원 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여신상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3층에 있는 ‘여신의 테라스’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레인보우 브리지, 도쿄타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가 됩니다. 밤에는 조명이 비춰진 여신상과 다리가 도쿄만의 수면에 비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travel-noted.jp)

이곳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단순한 관광 명소에 그치지 않고, 자유와 우호의 상징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도쿄의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히 서 있는 여신상 앞에서 자유의 의미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순간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