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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의 깊은 숲 속, 해발 1,300미터의 다카츠카야마 능선에 자리한 죠몬스기는 영원의 시간을 넘어 존재하는 생명의 상징입니다. 수고 25.3미터, 흉고 둘레 16.4미터에 이르는 이 거목은 추정 수령이 2,170년에서 7,200년으로 여겨지며, 그 이름은 죠몬 시대부터 살아온 것에서 유래합니다.
죠몬스기로 가는 길은 아라카와 등산구에서 시작되며, 편도 약 11킬로미터, 4~5시간의 등산이 필요합니다. 도중에 트롤리 길과 원시림을 지나, 윌슨 그루터기라 불리는 거대한 그루터기를 통과하면 마침내 죠몬스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줄기는 깊은 주름과 이끼로 뒤덮여 있어 오랜 세월의 풍설을 견뎌온 증거를 새기고 있습니다. 가지와 잎은 하늘을 찌를 듯이 넓게 퍼져 있으며, 주변 숲을 감싸는 듯합니다. 이곳에 서면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강인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죠몬스기의 발견은 1966년, 야쿠정 관광과의 이와카와 사다츠구 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오이와스기’로 명명되었으나, 이후 죠몬 시대부터의 생존을 시사하는 ‘죠몬스기’로 개명되었습니다. 이 발견을 계기로 야쿠시마의 산림 보호와 관광 진흥이 추진되었고, 1993년에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현재 죠몬스기 주변에는 보호를 위한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그곳에서 장엄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삶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