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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마타 마을을 걷다 보면, 에도가와 강가에 자리한 경영산 제경사, 통칭 시바마타 타이샤쿠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절은 간에이 6년(1629년)에 닛치렌종의 승려, 젠나인 닛츄와 다이쿄인 닛에이에 의해 창건되었다. 경내에 들어서면, 모두 느티나무로 지어진 이천문이 맞이해준다. 이 문은 메이지 29년(1896년)에 세워졌으며, 조장천과 광목천 두 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문을 지나면 정면에 타이샤쿠도(본당)가 있으며, 이곳에는 닛치렌 성인이 직접 새겼다고 전해지는 타이샤쿠텐의 목판 본존이 모셔져 있다. 이 목판 본존은 안에이 8년(1779년) 본당 개축 시, 들보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그날이 경신일이었던 것에서 이후 60일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경신일이 절의 연일이 되었다. 경내에는 법화경의 설화를 소재로 한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조각 갤러리와, 아름다운 연못식 정원인 수계원도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또한 영화 '남자는 괴로워'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으며, 토라상이 첫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신성한 샘물도 경내에서 솟아난다. 시바마타 타이샤쿠텐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신앙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