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신비의 언덕, 마츠치야마 쇼우덴

스미다강가 고요함 속에 전해지는 전통과 기원의 성지

여러분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三宅敏之

About

스미다강 변, 아사쿠사의 번잡함에서 조금 떨어진 고요함 속에 마츠치야마 쇼우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발 불과 10미터의 이 작은 언덕은, 스이코 천황 3년(595년)에 하룻밤 사이 땅속에서 솟아올랐다고 전해지며, 그때 금룡이 하늘에서 내려와 산을 수호했다고 합니다. 이 신비로운 기원은 센소지의 산호(산의 이름)인 ‘금룡산’과도 어우러져, 예로부터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왔습니다.

경내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무와 주머니 모양의 장식이 눈에 띕니다. 무는 신체 건강과 부부 화합을, 주머니는 재복의 공덕을 상징하며, 쇼우덴님께 바치는 공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특히 1월 7일에 열리는 ‘무 축제’에서는, 정월 동안 본존에 바쳐진 무가 푹 삶아져 오뎅 무로 조리되어, 신주와 함께 참배객들에게 대접됩니다. 이 축제는 쇼우덴님의 덕을 받고 심신의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행사로,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본당 뒤편에는 에도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츠키지 담장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담장은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목판화에도 그려진 역사적인 건축물로, 전쟁의 화마를 피한 소중한 유구입니다. 또한 경내에는 출세 관음이나 환희 지장존이 모셔져 있어,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마츠치야마 쇼우덴은 아사쿠사 명소 칠복신 중 하나인 비샤몬텐도 모셔져 있으며, 재물과 용기를 주는 신으로 신앙받고 있습니다. 또한 쇼우덴님 특유의 비법인 ‘욕유 기도’는 7일간 매일 아침에 거행되어,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의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부터 문인과 묵객들에게 사랑받아온 경승지로, 스미다강을 바라보는 그 아름다운 풍경은 지금도 여전히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마츠치야마 쇼우덴은 도시의 소란을 잊게 하는 고요함과,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하는 장소로서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