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가와사키시 사이와이구 호리카와초의 한 구석, 한때 도시바 호리카와초 공장이 자리했던 곳에 조용한 녹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곳에는 푸른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며,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합니다. 이 대나무 숲은 ‘에디슨과 인연이 있는 대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일본의 깊은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에디슨은 백열전구의 필라멘트 소재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식물 섬유를 시험했습니다. 그중 교토의 이시미즈 하치만구에서 보내진 진대나무가 1,000시간 이상 점등이 가능한 뛰어난 소재임이 밝혀졌습니다. 이 발견은 전구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세계의 밤을 밝히는 혁명이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에 심어진 대나무는 에디슨이 사용했던 진대나무의 후손으로 여겨집니다. 대나무 숲 옆에는 설명판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이 역사적인 일화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때 공장 부지였던 이곳에 조용히 자리한 대나무 숲은 기술 혁신과 일본의 자연 자원이 교차한 상징적인 장소로,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대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에디슨과 일본의 대나무가 엮어낸 역사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조용한 녹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타임캡슐처럼,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