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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시마의 서쪽 끝, 류노가오카의 고지대에 자리한 ‘류렌의 종’. 이곳은 천녀와 오두룡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연인들의 성지이다. 종 주변에는 수많은 자물쇠가 펜스에 걸려 있으며, 방문한 커플들의 영원한 사랑의 맹세가 새겨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가마쿠라의 후카사와 산중에 다섯 개의 머리를 가진 악룡이 살며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천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오두룡은 악행을 뉘우치고 천녀와 맺어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 따라 류렌의 종이 설치되었다. (fujisawa-kanko.jp)
종 아래의 펜스에는 연인들이 이름을 적은 자물쇠가 무수히 걸려 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사랑에 자물쇠를 채우고 영원한 인연을 기원하는 상징이다. 자물쇠는 근처의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인펜도 대여해 준다. (nnavi.com)
이곳에서는 사가미만의 웅대한 경치가 펼쳐지며, 맑은 날에는 이즈 오시마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가 감돈다. 또한 영화 ‘양지의 그녀’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인공이 프로포즈한 장면이 촬영되었다. (enoshima-kankou.jimdofree.com)
류렌의 종은 에노시마의 자연과 전설이 융합된 특별한 장소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추억을 남긴다. 이곳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사랑과 맹세의 상징으로서 바닷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