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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바현 야치요시의 조용한 한 구석, 무라카미 지역에 자리한 야치요시립 향토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시간의 문이다. 한때 이곳에는 무라카미 초등학교가 있었으며, 그 흔적으로 지금도 부지 내에 우뚝 솟아 있는 녹나무는 시대의 변천을 조용히 지켜봐 온 증인이다.
박물관의 전시는 신카와 유역의 자연과 사람들의 관계 변천을 주제로 하며, 현대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고, 역사, 민속, 자연, 산업 등 다양한 자료가 마치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이 배치되어, 방문객을 시공간의 여행으로 이끈다.
관내에는 인바누마의 간척이나 농업 발전에 관한 전시가 있어, 지역 발전에 기여한 선인들의 노력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사자춤’, ‘츠지기리’, ‘오비샤’와 같은 전통 예능의 소개도 있어,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은 정기적으로 강좌와 이벤트를 개최하며,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은 세대가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옛날 놀이 체험이나, 지역 문화재를 둘러보는 산책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이 박물관을 방문하면 야치요시의 역사와 문화의 심연을 접하고,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들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