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학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의 터전에서 배우는 역사와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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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기현 아시카가시 중심부, 와타라세강 변에 자리한 아시카가 학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의 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창건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며, 나라 시대의 국학의 유산, 헤이안 시대 초기에 오노 타카무라가 창건했다는 설,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아시카가 요시카네가 창건했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명확하게 등장하는 것은 무로마치 시대 중기 이후입니다. 간토 관령 우에스기 노리자네가 학교를 정비하고, 귀중한 서적을 기증했으며, 초대 교장으로 선승 카이겐을 초청함으로써 학문의 중심지로서의 기반이 다져졌습니다. (city.ashikaga.tochigi.jp)

아시카가 학교의 부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입덕문’입니다. 이 문을 지나면 고요함과 함께 학문의 신성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자를 모시는 ‘공자묘’가 나타납니다. 이 대성전은 1668년에 세워진 것으로, 현존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공자묘로서 귀중한 존재입니다. (tokitabi.blog)

부지 내에는 학문의 공간이었던 ‘방장’과 ‘쿠리’, ‘서원’ 등이 복원되어 있어, 당시 학생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방장에는 다다미가 깔린 실내에 낮은 책상이 줄지어 있어, 당시 강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쿠리에는 일상생활 공간이 재현되어 학생들의 생활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tokitabi.blog)

아시카가 학교에서는 매년 11월 23일에 공자를 모시는 전통 행사 ‘석전’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 의식에서는 공자상 앞에 제물을 차리고, 아악 연주와 함께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또한 가을에는 귀중한 서적을 말리는 ‘폭서’가 이루어지며, 서적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적인 작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www3.nhk.or.jp)

아시카가 학교는 2015년에 ‘근세 일본의 교육 유산군-배움의 마음·예절의 본원-’으로 일본 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카가 학교가 일본 교육의 원점으로서, 학문과 예절을 중시하는 정신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ity.ashikaga.tochigi.jp)

이곳을 방문하면 역사의 무게와 함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아시카가 학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식의 다리로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