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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이 우거진 언덕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시야에 거대한 청동 불상이 나타난다. 이곳은 일본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의 청룡사에 위치한 '쇼와 대불'이다. 1984년에 건립된 이 대불은 높이 21.35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큰 청동 좌상으로 알려져 있다. (aomori-tourism.com)
대불의 얼굴은 자비로움과 평온함을 담고 있으며, 그 시선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하다. 무게 220톤의 이 거대한 불상은 청동으로 주조되어,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위엄을 자랑한다. (aomori-tourism.com)
대불의 발치에는 청룡사의 경내가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1996년에 건립된 오층탑이 우뚝 서 있다. 높이 39미터의 이 탑은 일본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목조 오층탑으로, 아오모리 현의 천연 히바 나무로 지어졌다. (aomori-tourism.com)
경내를 거닐다 보면, 히바 나무로 지어진 금당과 붉은 색으로 칠해진 대사당이 눈에 들어온다. 금당 내부에는 '아미타 성중래영도'와 '미카에리 아미타상'과 같은 귀중한 사찰 보물이 보존되어 있다. (aomori-tourism.com)
이곳에서는 사찰의 전통적인 정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사전에 예약하면, 정성스럽게 준비된 채식 요리를 통해 불교의 수행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shukuken.com)
매년 연말이 되면, 사찰의 스님들과 신도들은 대불의 '그을음 털기' 의식을 거행한다. 이는 한 해 동안 쌓인 먼지와 그을음을 제거하여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 행사로, 대불의 청결함을 유지하고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모습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www3.nhk.or.jp)
청룡사의 경내를 거닐다 보면,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들이 마음의 평온을 선사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마음의 안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