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칸 터널 기념관

세이칸 터널 건설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

About

일본 혼슈의 최북단,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곳에 자리한 외가하마마치의 한적한 마을. 이곳에는 인간의 도전과 기술의 결정체인 청관 터널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인 청관 터널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그 깊은 이야기와 숨결을 전해준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먼저 전시 홀에서 청관 터널의 구상부터 완성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양한 자료와 입체 모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터널을 뚫기 위해 사용된 첨단 기술과 공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도전과 극복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특히, 터널 시어터에서는 터널 건설에 헌신한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그들의 땀과 눈물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념관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체험 갱도'이다. '모구라호'라는 이름의 케이블카를 타고 해면 아래 140미터 깊이로 내려가면, 실제 공사 현장을 재현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당시 사용된 굴착 기계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터널 건설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갱도 내부는 서늘하고 조용하여, 바다 아래 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체험을 마치고 지상으로 돌아오면, 기념관 내의 레스토랑 '수국'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사시미 정식, 해산물 덮밥, 라멘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어, 바다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기념관의 오리지널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방문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청관 터널 기념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인간의 도전과 열정, 그리고 기술의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바다 아래 깊은 곳에서 펼쳐진 위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