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가야 공원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

About

마치다시 중심부에서 가까우면서도 번잡함에서 벗어난 고요함 속에 자리한 세리가야 공원은, 마치 도심 속 오아시스처럼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공원은 자연과 예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이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공원 입구를 지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풍부한 녹음에 둘러싸인 산책로입니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느티나무 등 낙엽수가 무성하게 자라나며, 봄에는 새싹이 돋고 가을에는 단풍이 공원을 물들입니다. 이 나무들은 한때 땔감과 숯으로 이용되었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지금은 거목으로 성장해 방문객들에게 그늘을 제공합니다.

공원 내를 흐르는 시냇물은 서쪽 끝 오다큐선 아래에서 솟아나는 맑은 샘물이 원천입니다. 이 물은 공원 안을 흐르다가 온다가와로 흘러갑니다. 시냇가에는 바위와 정자가 배치된 연못과 습지 식물 군락지가 곳곳에 있어, 맑은 물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낙원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판화미술관 남서쪽 로비에서는 이 샘물을 이용한 폭포와 연못을 감상할 수 있으며, 뒤편의 회유정원 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모험 광장, 다목적 광장, 잔디 광장 등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공원 곳곳에는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예술의 숨결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국제판화미술관은 일본에서 유일한 판화 전문 미술관으로, 판화 공방이 병설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민들이 일류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직접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세리가야 공원은 연중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마치다 사쿠라 마쓰리’가 개최되어, 다목적 광장을 중심으로 노점과 무대,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붐빕니다. 가을에는 ‘마치다 시대 축제’가 열려, 가마쿠라 무사와 농병대의 시대 행렬이 시내에서 세리가야 공원까지 행진하고, 화승총술이나 유마 등 박진감 넘치는 연무가 다목적 광장에서 펼쳐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세리가야 공원 “예술의 숲” 파크 뮤지엄’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공원 전체를 뮤지엄처럼 만들자는 테마 아래 시민 참여형 이벤트와 워크숍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원은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리가야 공원은 자연과 예술,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장소로,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합니다. 도시의 소음을 잊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