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미시마시의 고요한 한 구석에 자리한 사노 미술관은 사계절의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쇼와 41년(1966년)에 실업가 사노 류이치 씨의 기증으로 설립된 이 미술관은 그의 오랜 미술품 수집의 결정체로 탄생했습니다. 관내에는 일본도, 도자기, 금동불, 고사경, 일본화, 노면, 장신구, 인형 등 다양한 동양 미술 공예품이 약 2,500점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본도의 컬렉션은 명품이 많아 도검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sanobi.or.jp)
미술관 부지 내에는 쇼와 초기(1926~1989)에 조성된 회유식 정원 ‘류센엔’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정원은 후지산의 용수를 도입한 연못 회유식으로, 사계절의 초화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봄에는 늘어진 벚꽃이 우아하게 만개하고, 여름에는 창포가 시원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을에는 하제우루시와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고, 겨울에는 고요함 속에 늠름한 아름다움이 감돕니다. 정원 내에는 엄선된 재료로 지어진 일본 가옥이 자리하고 있어 쇼와 초기의 건축기술과 의장을 지금까지 전하고 있습니다. (sanobi.or.jp)
미술관 건물은 전후 부흥기에 일본식 주택의 원형을 만들어낸 건축가 오쿠마 요시히데 씨의 설계입니다.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인 합리성과 기능성을 추구하면서도, 일본 성곽을 모티브로 한 일본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2013년에는 리뉴얼이 이루어져 상설 전시실이 신설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보 및 중요문화재의 공개 전시가 가능해졌으며, 귀중한 도검류를 상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ouken-hiroba.jp)
사노 미술관은 전시회를 활동의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도검, 인형, 회화, 그림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연간 약 6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중 강좌나 전시회에 부수되는 이벤트, 인근 학교로의 출장 수업 등을 통해 예술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 보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sanobi.or.jp)
미술관 부지 내에는 미시마시의 청류 고텐가와 유역에 위치한 ‘미시마 매화마름의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화꽃을 닮은 하얗고 사랑스러운 꽃을 피우는 미시마 매화마름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후지산의 차갑고 맑은 용수와 햇빛을 좋아하는 이 식물은 일년 내내 꽃을 피워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NPO법인 그랜드워크 미시마와 미시마 유스이회에 의한 보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환경 보전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sanobi.or.jp)
사노 미술관은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나카타초 1-43에 위치해 있으며, JR 미시마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약 17분, 이즈하코네 철도 미시마다마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개관 시간은 10:00부터 17:00까지(입장 접수는 16:30까지)이며, 목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 연말연시, 전시 교체 기간 등이 휴관일입니다. 입장료는 일반·대학생 1,100엔, 초·중·고등학생 550엔입니다. 무료 주차장도 50대분 완비되어 있어 자동차로의 접근도 편리합니다. (mishima-kankou.com)
사노 미술관은 예술과 자연이 융합된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고요함과 감동을 제공합니다. 일본도의 명품과 사계절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