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집

제임스 터렐의 빛 예술 작품

About

신에츠 지방의 산들 사이, 신비로운 빛과 그림자가 춤추는 곳에 '光の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빛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이 일본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창조한 작품으로, 2000년 첫 번째 '대지의 예술제'를 위해 지어졌습니다. (echigo-tsumari.jp)

이 건축물은 일본의 전통 가옥을 본뜬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내부로 들어서면 빛과 공간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에 감싸입니다. 특히 2층의 'Outside In'이라 불리는 방은 가동식 지붕을 통해 하늘을 직접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지붕이 열리면, 방 안에서 하늘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출과 일몰 시에는 빛의 강도를 변화시키는 조명 프로그램과 어우러져, 하늘의 색이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ikarinoyakata.com)

또한, 1층의 'Light Bath'라 불리는 욕실은 빛의 섬세한 연출로 물속에서 몸이 빛나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밤에는 광섬유 조명을 통해 물속에 빛이 가득 차고, 아침에는 유리문을 열어 자연의 빛과 함께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hikarinoyakata.com)

이러한 설계는 일본의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음영예찬'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일본 가옥의 친밀한 빛과 터렐의 빛의 작품을 융합한 결과입니다. 그는 이곳을 통해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대비시키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시도를 했습니다. (hikarinoyakata.com)

'光の館'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방문객들이 빛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직접 체험하며 내면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빛의 변화를 따라 흐르며,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깊은 사색에 잠길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