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앤 베드 도쿄 신주쿠

책과 숙박이 만나는 신주쿠의 특별한 휴식 공간

About

신주쿠의 소란을 벗어나 가부키초 중심에 우뚝 솟은 빌딩 8층에 발을 들이면, 그곳에는 마치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BOOK AND BED TOKYO SHINJUKU’는 바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은신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눈앞에는 천장까지 닿는 책장이 늘어서 있고, 약 2,500권에 달하는 서적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이 책들은 시부야의 유명 서점 ‘SHIBUYA PUBLISHING & BOOKSELLERS’가 선별한 것으로, 다양한 장르가 갖추어져 있다. 만화부터 전문서, 사진집까지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라인업이다.

관내에 한 걸음 들어서면, 벽 전체를 가득 채운 책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속에는 마치 비밀스러운 은신처처럼 침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독서 도중 그대로 잠에 빠질 수 있는 호화로운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침대는 싱글부터 더블, 그리고 슈페리어룸까지 다양한 타입이 준비되어 있어 여행 스타일이나 기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슈페리어룸은 폭 190cm의 킹사이즈 침대를 갖추고 있으며, 큰 창문을 통해 신주쿠의 거리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밤에는 네온사인이 빛나고, 낮에는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경치가 펼쳐진다. 이 방은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어 완전한 개인실은 아니지만,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관내에는 카페도 병설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는 ‘검정’을 테마로 한 독특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대나무숯을 사용한 블랙라떼, 검은 아사이볼, 그리고 검은 토스트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카페 공간은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어, 독서를 하며 잠시 쉬기에 최적의 장소다.

샤워룸과 화장실은 공용이지만,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남녀별로 구분되어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샴푸나 바디워시 등 어메니티도 갖추어져 있어 빈손으로 방문해도 문제없다. 또한, 관내 전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독서뿐만 아니라 업무나 정보 검색에도 편리하다.

‘BOOK AND BED TOKYO SHINJUKU’는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책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신주쿠의 소란을 잊고, 정적 속에서 마음에 드는 한 권을 집어 들고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만이 울리는 공간. 그런 호화로운 순간을 원한다면, 이곳이야말로 이상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