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라시노 오카 언덕

사계절 꽃향기와 역사가 만나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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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위치한 ‘미하라시노 오카’는 사계절마다 자연미가 어우러진 시적인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봄이 찾아오면 언덕 전체가 네모필라의 푸른빛으로 물들어, 마치 하늘과 바다가 지상에 내려앉은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 네모필라의 절정 시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로, 약 4.2헥타르의 광활한 언덕에 약 530만 송이의 꽃이 만개합니다.

여름이 오면 언덕은 라임그린 색상의 코키아로 뒤덮여 상쾌한 초록 융단이 펼쳐집니다. 이 코키아는 7월 초부터 성장하기 시작해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에 걸쳐 절정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흘러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코키아는 점차 붉게 물들어 10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언덕 전체가 불타는 듯한 붉은색으로 물듭니다. 이 단풍의 절정기에는 언덕이 마치 붉은 바다와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미하라시노 오카’의 역사를 살펴보면, 과거 이곳에는 일본군의 미토히가시 비행장이 있었으며, 전후에는 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소음에 시달리던 지역 주민들의 반환 운동에 힘입어 1973년에 일본에 반환되었고, ‘평화의 상징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싶다’는 주민들의 강한 염원으로 현재의 아름다운 공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언덕 기슭에는 에도시대의 초가집 고택이 이축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옛 일본의 정취를 선사합니다. 이곳에서는 대나무 헬리콥터, 하네츠키, 팽이 돌리기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대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갖춰진 놀이공원 ‘플레저 가든’도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대관람차에서는 공원 내의 꽃들과 태평양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미하라시노 오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 문화가 융합된 장소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발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풍경을 즐기며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