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모에레누마 공원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동쪽에 위치한 광활한 녹지로, 한때 산업 폐기물 매립지였던 곳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이 공원은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설계로 1982년에 착공되어 200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유리 피라미드인 '히다마리'입니다. 이 건축물은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밤에는 내부 조명이 켜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히다마리 내부에는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공원의 중심에는 '모에레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인공 산은 높이 62미터로, 정상에 오르면 삿포로 시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채와 함께,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특히 장관입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아쿠아 플라자'와 '가이린코'라는 물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겨울에는 얼음이 얼어 스케이트를 타는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모에레누마 공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예술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과거의 폐허가 어떻게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변모했는지를 체감할 수 있으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