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칸논

일본 유일의 가슴 사찰

About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의 작은 도시, 아이치현 고마키시의 한적한 거리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사찰이 있다. 이곳은 '마마 관음'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유일하게 '젖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정식 명칭은 '류온지'이지만, 사람들은 친근하게 '마마 관음'이라 부른다.

사찰의 입구에 들어서면, 우아한 산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문은 원래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의 보리사인 건중사의 영묘 문을 이전한 것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더해준다. 문을 지나면, 손을 씻는 곳인 수조가 눈에 띈다. 이 수조는 독특하게도 여성의 가슴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손을 씻으며 마음을 정화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사찰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방문객들에게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경내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가슴 모양의 조각과 장식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소원을 적어 거는 에마(絵馬)는 입체적인 가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그 위에 다양한 소망이 적혀 있다. 이러한 독특한 에마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찰의 본존은 천수관음으로, 이 관음상은 원래 고마키 산의 동굴에 안치되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가 고마키 산에 성을 세울 때,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사찰의 깊은 전통과 연관되어 있다.

마마 관음은 특히 여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해지는 이야기 중 하나는, 옛날에 한 어머니가 남편을 잃고 가난에 시달리며 젖이 나오지 않아 아이를 키우기 어려웠다. 그녀는 관음상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였고, 그 결과 젖이 풍부하게 나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은 사찰이 '젖의 사찰'로 불리게 된 배경이 되었다.

또한, 이곳은 말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한 농부가 병든 말을 데리고 와서 관음상 앞에서 기도하자, 말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전설은 사찰이 동물의 건강을 기원하는 장소로도 알려지게 했다.

사찰의 경내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이러한 전설과 관련된 조각과 장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방문객들에게 사찰의 독특한 매력을 전달하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마마 관음은 단순한 사찰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이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그 독특한 분위기와 전설에 매료되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사찰의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그곳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에너지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러한 독특한 매력 덕분에, 마마 관음은 일본 내외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곳에서 전해지는 전설과 함께, 사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