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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고다이라시의 한 구석에는 고요함과 푸르름에 둘러싸인 장소가 있다. 그곳은 약용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도쿄도 약용식물원이다. 쇼와 21년(1946년) 설립 이래, 이 식물원은 약용식물의 수집과 재배를 계속해오며, 방문객들에게 자연의 은혜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정원 안에 발을 들이면, 사계절의 식물들이 맞이해준다. 봄에는 모란과 작약이 화려하게 만개하여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초여름에는 홍화가 선명한 붉은색으로 색을 더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정원을 물들인다.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온실 안에서는 열대 및 아열대 식물들이 생기 있게 자라며, 카카오와 일랑일랑의 향기가 감돈다.
이 식물원은 단순한 관상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다. 약사자료관에서는 약용식물 해설과 약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지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약초 교실이나 관찰회 등의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식물과 사람들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접근성도 뛰어나, 세이부 하이지마선 히가시야마토시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심에서의 소규모 여행에도 최적이다.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정원 내에는 벤치와 정자가 곳곳에 있어, 가져온 도시락을 펼칠 수도 있지만, 음주는 금지되어 있다. 또한 정원 내는 전면 금연으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도쿄도 약용식물원은 자연과 교감하고 약용식물에 대한 지식을 깊이 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한때를 제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