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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한복판, 신주쿠의 번잡한 거리에서 벗어나면, 도심 속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주쿠 교엔(新宿御苑)이 펼쳐진다. 이 정원의 한 모퉁이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こども広場'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발을 들이면,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자연의 속삭임이 귓가를 간지럽힌다. 푸른 잔디밭 위로는 아이들이 뛰어놀며, 그들의 발자국마다 생명의 활기가 스며든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놀이를 지켜보며, 한가로운 오후를 만끽한다.
신주쿠 교엔은 원래 에도 시대에 다이묘의 저택 정원으로 시작되어, 메이지 시대에는 황실의 정원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정원은 일본식, 프랑스식, 영국식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여, 분홍빛 물결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こども広場'는 이러한 정원의 한켠에 위치하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일본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리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일본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힌다.
도심의 분주함 속에서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마음의 안식을 찾는다.
이러한 장소는 도쿄의 현대적인 모습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도시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 신주쿠 교엔의 'こども広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에게는 물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휴식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