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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현 아즈미노시의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맑은 물이 흐르는 강가에 자리한 대왕 와사비 농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은 1917년에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큰 와사비 농장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농장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와사비 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검은 차광막 아래에서 자라는 와사비는 인삼밭을 연상시키며, 그 아래로는 차가운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와사비는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이곳의 맑은 물은 와사비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농장 한가운데에는 작은 거북이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이 거북이상에 흐르는 물로 거북이를 씻으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은 전설은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농장 내에는 와사비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매점과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와사비 아이스크림은 이곳의 대표적인 별미로, 와사비의 독특한 향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선사합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는 갓 갈아낸 신선한 와사비를 밥 위에 올려 먹는 와사비 덮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와사비는 수분이 많아 매운맛이 거의 없고 오히려 단맛이 느껴져, 튜브에 담긴 가공 와사비와는 전혀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농장 주변을 흐르는 맑은 물과 물레방아는 이곳의 또 다른 명소입니다. 이 물레방아는 광고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한여름에도 물이 차고 맑아, 발을 담그면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대왕 와사비 농장은 단순한 농장을 넘어, 와사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와사비의 재배 과정부터 다양한 와사비 요리까지, 와사비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맑은 물과 푸른 자연 속에서 와사비의 진정한 맛과 향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