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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가이즈카시의 남서부, 온화한 오사카만을 마주한 곳에는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모래사장의 흰색과 소나무 숲의 푸른색, 두 가지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데서 “니시키노하마(두 가지 색의 해변)”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하얗게 빛나는 모래사장과 짙은 녹색의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 매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한때, 이곳의 아름다움은 헤이안 시대의 가인, 기노 쓰라유키에 의해서도 찬양되었습니다. 그는 『도사일기』에서 “소나무의 색은 푸르고, 해안의 파도는 눈처럼 하얗고, 조개의 색은 스오(진홍색)로…”라고 읊으며, 그 풍경의 선명함을 묘사했습니다. 이 시정이 풍부한 묘사는 시대를 넘어 지금도 이 해변의 매력을 전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해변은 조개잡이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파도치는 가장자리에서 조개를 찾고, 어른들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봅니다. 여름이 찾아오면 해수욕객들이 모여, 푸른 하늘 아래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즐깁니다. 완만한 얕은 바다는 아이들에게도 안전하여,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해변도 한때는 환경 악화에 직면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근을 흐르는 킨키가와는 1990년대에 전국 2급 하천 중 수질이 최악으로 평가될 정도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니시키노하마의 수질도 저하되어, 한때의 빛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은 이 해변을 사랑하며 지켜왔습니다.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 단체가 하나가 되어 청소 활동과 환경 보전에 힘쓴 결과, 수질은 점차 개선되었습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4년에는 국제 환경 인증 “블루 플래그”를 오사카부 내에서 처음으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니시키노하마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아름답고 안전한 해변임을 보여줍니다.
현재 니시키노하마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비치로의 정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휠체어 이용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비치 매트 설치와 수륙양용 휠체어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 아름다운 해변에서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질 무렵, 소나무 숲 사이로 바라보는 오사카만에 지는 석양은 그야말로 절경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고, 파도 사이로 비치는 빛이 흔들리는 모습은 방문하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일본의 석양 100선”에도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 순간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니시키노하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노력이 융합된 장소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의 대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해변에서 보내는 시간은 마음에 깊이 새겨질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