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인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와불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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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현 사사구리마치의 남장원에 위치한 이곳은, 사사구리 시코쿠 영장 제1번 후다쇼로서, 일본의 깊은 신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성스러운 장소입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면, 고요한 숲속에 자리한 사찰의 정취가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삼나무와 소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숲길로,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람에 실려 오는 나무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새들의 지저귐과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품속에 안긴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찰에 도착하면, 전통적인 일본 건축 양식의 본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로 지어진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채,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본당 앞에는 섬세하게 조각된 석등과 돌계단이 있으며, 이곳을 오르는 순간,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집니다.

이 사찰은 사사구리 시코쿠 영장의 첫 번째 후다쇼로서, 순례자들에게 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사사구리 시코쿠 영장은 시코쿠의 88개 사찰을 본뜬 88개의 사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을 순례하는 것은 일본 불교 신자들에게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순례의 첫 발을 내딛으며, 마음의 평온과 깨달음을 추구합니다.

사찰 주변에는 작은 연못과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분홍빛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푸른 잎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며,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불교 의식과 축제가 열리며, 지역 주민들과 순례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신앙을 나눕니다. 특히, 연말연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새해의 안녕과 소원을 빕니다.

사찰을 둘러본 후, 주변의 작은 찻집에 들러 일본 전통 차와 과자를 맛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의 정원을 바라보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됩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일본의 전통과 신앙,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성스러운 장소로서, 방문하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사사구리마치의 남장원에 위치한 이 사찰은,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