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군마현 오라군 이타쿠라마치의 고요한 땅에 자리한 라이덴신사의 사무소는, 시간의 흐름을 넘어 방문자를 맞이하는 곳입니다. 스이코 천황 6년(598년)에 창건된 이 신사는, 간토 지방에 다수 분포하는 라이덴신사의 총본궁으로서 오랜 역사와 깊은 신앙을 자랑합니다.
사무소 앞에는 메기 석상인 '나마즈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나마즈는 지진을 막아주고, 건강 회복이나 시력 개선, 자신감이 솟아난다는 영험이 있다고 하여, 참배객들이 조용히 손을 얹고 소원을 빌곤 합니다. 이타쿠라 지역에서는 나마즈를 비롯한 민물고기를 신의 선물로 소중히 여겨왔으며, 나마즈 요리는 이 지역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무소의 뒤편에는 느티나무, 까마귀밤나무, 팽나무, 졸참나무 등 풍성한 녹지가 펼쳐져 있으며, 약 1.17헥타르가 군마현 녹지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계절마다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은 방문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신성한 분위기로 감싸줍니다.
사무소 근처에는 무로마치 시대 덴분 16년(1547년)에 지어진 말사 하치만구이나리신사가 있으며, 현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 지붕 곡선의 아름다움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사무소에서는 벼락 방지, 액운 퇴치,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부적이나 오마모리를 수여하고 있으며, 참배객은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손에 넣습니다. 특히 라이덴신사의 부적과 오마모리는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어, 하츠모데(정월 참배)나 라이덴대제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받기 위해 찾아옵니다.
사무소 주변에는 벤자이텐 석상과 라이덴늪 등, 역사와 전설이 숨 쉬는 명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벤자이텐은 재물, 음악·예능, 미인과 장수, 행운을 주는 신으로 신앙받고 있으며, 7월 둘째 주 일요일에는 ‘미란 봉헌의 날’로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라이덴신사의 사무소는 단순한 접수 창구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된 신성한 공간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신들의 숨결을 느끼며, 각자의 소망을 가슴에 새깁니다. 시간을 넘어 전해지는 신앙과 전통이 지금도 이 땅에 숨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