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홋탄 시미즈사와 화력 발전소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의 역사적인 발전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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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석탄 산업의 심장부였던 이곳, 북해도 유바리시의 구 호쿠탄 시미즈사와 화력발전소는 이제 시간의 흐름 속에 조용히 서 있습니다. 1926년, 호쿠탄의 자가 발전 시설로서 건설된 이 웅장한 건축물은, 한때 74,500킬로와트의 출력을 자랑하며 일본 유수의 자가 발전소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city.yubari.lg.jp)

발전소의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창문은 깨져 있고, 벽면에는 이끼가 자라나며, 철제 구조물은 녹슬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조차도 과거의 영광을 증언하는 듯합니다. 발전소 내부로 들어서면, 거대한 보일러와 발전기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한때는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던 이 기계들은 이제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벽에는 당시의 사진과 도면들이 걸려 있어,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발전소 앞에는 1938년에 건설된 시미즈사와 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댐은 발전소의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도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댐 위에서 바라보는 발전소의 전경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댐에서 바라본 발전소의 모습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shimizusawa.com)

이곳은 단순한 폐허가 아닙니다. 현재도 민간 기업의 작업용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일반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시미즈사와 커뮤니티 게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전소의 역사와 현재의 활용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city.yubari.lg.jp)

이 발전소는 단순한 산업 유산을 넘어, 지역 사회의 기억과 자부심을 담고 있는 장소입니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곳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듯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