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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중심부, 중교구의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 풍경 속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은 박물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은 바로 '교토 만화경 뮤지엄'으로, 세계 각국의 만화경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차원으로의 문을 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시실에는 약 400점에 달하는 만화경 중에서 계절별로 주제를 정해 약 5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만화경들은 모두 직접 손에 들고 감상할 수 있어, 빛과 색채의 무한한 변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시간마다 약 5분간 진행되는 투영식 만화경 쇼는 천장과 벽면에 만화경의 화려한 패턴이 투사되어, 마치 만화경 속에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k-kaleido.org)
이곳에서는 단순히 전시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화경을 만들어보는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가능한 체험 교실'에서는 방문 시 원하는 시간에 간단한 만화경을 제작할 수 있으며, 월 1~2회 정도 만화경 작가를 초청하여 특별한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 체험 교실'도 열립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만화경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k-kaleido.org)
박물관 내에는 카페테리아도 마련되어 있어, 전시를 감상한 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수제 파운드 케이크와 다양한 음료를 맛보며, 만화경이 선사한 감동을 되새겨보는 시간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k-kaleido.org)
교토 만화경 뮤지엄은 2004년에 개관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교토 만화경 뮤지엄 20년의 발자취전'이 2025년 1월 28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개관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만화경 작품들을 선보이며, 박물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k-kaleido.org)
교토의 전통적인 거리인 아네야코지 도리(姉小路通)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교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만화경을 통해 빛과 색채의 무한한 세계를 탐험하며,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이곳은, 교토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