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고치시의 중심부, 중앙공원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조형물이 있다. 이것이 바로 '베로베로의 신'이다. 이 신은 고치의 전통적인 좌식 놀이에서 등장하는 신으로, 밤이 깊도록 연회를 즐기다 보면 강림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tosa-okyaku.com)
'베로베로의 신'은 매년 3월에 열리는 '토사의 오캬쿠' 기간 동안 중앙공원에 모습을 드러내어, 연회장을 지켜본다. 이 신의 캐릭터 디자인은 피규어 일러스트레이터 데하라 유키노리 씨가 맡아, 친근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tosa-okyaku.com)
고치의 연회 문화인 '오캬쿠'는 단순한 술자리를 넘어, 사람들과의 교류와 전통 놀이를 즐기는 자리이다. 특히 '베쿠하이'라는 전통적인 술잔을 사용한 놀이가 유명하다. 이 술잔은 천구, 히요토코, 오카메의 세 가지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잔은 독특한 모양으로 인해 술을 마시기 전까지는 테이블에 놓을 수 없다. 예를 들어, 히요토코 잔은 입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어, 술을 따르는 순간부터 마시기 전까지는 손에서 놓을 수 없다. (tokugetsu.co.jp)
이러한 전통 놀이와 함께, '베로베로의 신'은 연회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한다. 고치의 밤은 이 신의 축복 아래, 웃음과 노래로 가득 차며, 사람들은 서로의 정을 나누고, 전통을 이어간다.
고치의 중앙공원에서 '베로베로의 신'을 만나면, 그 신비로운 미소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고치의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고치의 영혼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