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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 반도의 깊은 산속, 하늘을 향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솟아오르는 거대한 구조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카와즈 나나다루 루프교'로, 자연과 인간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걸작이다.
이 루프교는 총 길이 1,064미터, 높이 차 45미터, 직경 80미터의 이중 나선형 구조로, 1978년 이즈 오시마 근해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가 붕괴된 후,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1981년에 완공되었다. 그 독특한 설계와 내진성은 높이 평가받아, 같은 해에 토목학회 다나카상을 수상하였다. (izugeopark.org)
차량이 이 루프교를 오르내릴 때, 운전자는 마치 하늘로 향하는 나선형 길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두 번의 완전한 회전을 하며, 주변의 울창한 산림과 계곡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러한 경험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
루프교 아래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이 거대한 구조물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그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월에는 주변에 심어진 카와즈 벚꽃이 만개하여, 분홍빛 꽃잎과 푸른 교량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 시기에는 '카와즈 벚꽃 축제'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surugawan.net)
또한, 루프교 근처에는 '카와즈 나나다루'라 불리는 일곱 개의 폭포가 있어, 약 1시간 정도의 하이킹 코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코스에는 이즈의 무희 동상 등 문학 작품의 무대가 된 장소들도 있어,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surugawan.net)
'카와즈 나나다루 루프교'는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그 독특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마음에 담아가며,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할 것이다.